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 후기 인생사 새옹지마

어제가 제 생일날이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어제 고향친구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전해듣고서 저녁에 급히 청주 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답니다.

예전에는 청주 성모병원 장례예식장이 성모병원 뒷쪽으로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정문 앞쪽으로 옮겨졌더라구요. 암튼, 친구 어머니께서 지병을 앓으시다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남일 같지 않고 저희 어머니 생각도 많이 나고, 참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사람 한치 앞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하루하루 주변 가족과 행복을 나무며 웃으면서 즐겁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락해서 우리 친구들이랑 함께 차로 같이 왔는데요. 성모병원 장례식장도 이전보다 훨씬 넓어지고 무엇보다 주차장이 넓어져서 편리해 진거 같아요.
옛날엔 주차장 에 차대느라 힘들었었는데 잘 조성이 되어있더군요. 하긴 요즘은 어딜가나 잘 마련되어 있는것 같긴 하더라구요.

장례식장 1층에 들어가니 왼쪽 옆에 고인 빈소를 찾기 쉽게 안내판을 만들어 놔서 쉽게 찾을수 있었답니다

엘리베이터 옆으로는 분향실 위치가 있어서 처음 오는 사람도 한눈에 알아볼수 있게 해서 전보다 훨씬 편리해 진거 같아요

근조화환이 오른쪽 왼쪽으로 가득차 있었는데요
친구 가족들과 고인이 되신 어머니가
열심히 사셨나봐요...
근조화환도 많고 첫날인데 조문객들이
많이 오시는걸 보니..
제가 어렸을땐 젊고 건강하신 어머니 였는데...ㅠㅠㅠㅠㅠ
동네 친구 이다 보니 여기서 저희 큰언니랑 형부 동네 아주머니들 ...사춘오빠 까지 평소에 못뵈었던 어르신들 까지 뵙게 됐는데요..
세월이 엄청 빠르게 지나 가네요
젊으셨던 분들이 할머니 와 할아버지가 돼 있으시고...ㅠㅠ
인사를 해도 제가 많이 변했나 못알아 보시더라구요..ㅠㅠ
이름을 밝혀야 알아보시니 ...ㅜㅜ

사람은 언젠가는 누구든 맞이 하는것이 죽음 이기에 너무 슬퍼만 하며서 보내 드리는건 아닌거 같아요...ㅠㅠ
오랫동안 요양원에서 아파서 계셨기에
친구도 가족들도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준비 해온거 같아요
보험 상조회 에서도 3곳 에서 와서
도와주는 일손이 많았답니다

청주 성모병원 장례식장의 음식도 깨끗하게 잘나오는거 같아요
육계장 도 괜찮고 무엇보다 돼지고기 수육을 잘 만든거 같아요
이런곳에 오면 음식이 맛이 없어
안먹게 되는데요
어제는 다 먹은거 같아요

결혼식장에 나올법한 찰떡도 나오는데요
금방 만들었나 따뜻하고
괜찮은거 같았어요

어제 친구들과 이야기 한것이 부모의 권리도 아이들에게 얘기 해서라도 찾으라고 하기에 아이들에게 내일 어버이날 이니 선물 알아서들 준비 하라고 톡을 보냈더니...
집에 와보니 제방에 선물과 꽃을 사다 놓았네요.. 장례식장 다녀오면서 마침 잊고 있었는데요. 제 생일날이었더군요.

살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서 내가 떠나도 너무슬퍼 하지 않았음 좋겠네요..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오늘은 직원 결혼식도 있고 매장출근도 해야하고 묵묵히 오늘도 나의길을 출발해 봅니다